I Am No one <아무도 아니다.>

★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13세 소년과, 아버지를 기다리며 성장한 텔레마코스, 아버지의 오디세이 원고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현대 재해석 성장 소설
★ 죽은 아버지가 남긴 미발표 원고를 통해,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목소리와 마음을 처음 만나는 소년의 이야기. 신화와 현실이 서로를 비추며,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픽션
★ “내 이름은 아무도 아니다(Nobody)다.”라고 자신을 숨긴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와, 학교에서 ‘아무도 아닌 존재’처럼 느껴지는 Andrea의 현실, ‘나는 누구인가’를 찾는 항해, 청소년기의 성장에 대하여
<내용>
신화 오디세이의 부자 관계와 현대적 부자관계의 평행 세계
13세 Andrea는 친구도 없고, 익숙했던 바다도 보이지 않는 새로운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반항하는 마음으로 이사할 때 책상 서랍 하나를 몰래 챙겼는데, 그 안에서 예상하지 못한 책을 하나 발견합니다. 그것은 생후 6개월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 Giacomo가 남긴 미발표 원고 Vita di Nessuno, ‘아무도 아니다의 삶’입니다. 원고의 내용은 바로 Odysseus와 그의 아들 Telemachus에 관한 오디세이 이야기입니다.
Andrea는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아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Telemachus 역시 아버지가 전쟁터로 떠났을 때 너무 어려서 Odysseus를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로만 아버지를 상상하며 자랐다는 점에서 Andrea와 꼭 닮아 있어, 처음으로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원고 속 오디세이를 읽을수록 Andrea의 현실도 묘하게 신화와 닮아가기 시작합니다. 새 학교는 Andrea에게 하나의 전쟁터입니다. 성적은 생각처럼 나오지 않고, 친구를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덩치 큰 일진 Pietro는 Andrea의 간식을 빼앗고 그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입니다.
“오늘부터 네 이름은 Nobody야. 넌 아무도 아니야.”
이 이름은 오디세이에서 Odysseus가 적을 속이기 위한 지혜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Odysseus에게 Nobody는 위기에서 살아남게 해준 이름이지만, Andrea에게는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가?”라는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름일 뿐이었습니다.
궁지에 몰린 Andrea는 어느 날 괴롭히던 남자아이인 Matteo가 수업 중 휴대폰으로 부적절한 영상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선생님에게 폭로하고, Matteo는 정학을 당합니다. 처음에는 속이 시원했지만 Andrea는 곧 자신이 정의를 위해 행동한 것이 아니라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켰다는 사실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계속되는 괴롭힘에 화가 난 Andrea는 결국 자신도 상대를 상처 입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복수를 시도합니다. 여기서 아버지의 원고 속 Odysseus와 Andrea의 이야기가 다시 겹칩니다. 힘으로 이길 수 없는 상대를 지혜로 쓰러뜨린 Odysseus처럼 Andrea도 머리를 쓰기 시작하지만, 영리하게 이기는 것과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행히도 Andrea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것을 그대로 지적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친구 Patty 가 등장합니다. Patty는 Andrea 곁에서 길을 알려주는 ‘작은 Athena’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Andrea는 아버지가 남긴 오디세이를 읽으며 조금씩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이기는 방법만을 생각하지만, 점차 두려움과 분노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복수와 정의는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소개>
단순한 고전 속 이야기가 아닌 현대적 해석을 동반한 평행우주, 아버지의 소설을 매개로 한 메타픽션입니다. Odysseus가 수많은 위험을 지나 Ithaca로 돌아가는 여정 만큼 힘든 청소년기를 설명합니다. Andrea 역시 학교폭력과 외로움, 가족에 대한 원망, 첫사랑과 복수심을 통과하며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여행의 시작에는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정말 아무도 아닌 사람일까?” 이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소설로, 아버지가 남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Andrea는 결국 그 질문을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로 바꾸어나가는 진정한 인생의 시작을 경험합니다.

Andrea Maggi
4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탈리아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이탈리아 Rai 2의 다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포르데노네에서 문학 교수로 역임하고 있습니다.